안녕하세요. 맛집 블로거지만.. 오늘은 피아노 후기를 한번 올려보려고 합니다. 사실 계속 주택가에 살았었고 집에 어쿠스틱 피아노가 있었습니다. 그런데 아파트로 이사를 오게 되면서 소음 때문에 칠 수도 없을뿐더러 집이 더 좁아져서 놓을 자리도 마땅치 않았습니다. 거의 15년 동안 제 삶의 일부였던 피아노를 버리자니 선뜻 마음이 안 잡히더라고요. 정말 1년 넘게 버리라는 가족들을 외면해 버린 채 혼자 고집부리고 있다가 결국 버리고 말았습니다. 그런데 그동안 피아노를 안쳐서 몰랐던 사실인데 마지막으로 치려고 그동안 모았던 악보들을 찾는데 통째로 없는 거예요. ㅜㅜ 이사하면서 다른 책들이랑 같이 버린 것 같더라고요. 설마 설마 하면서 창고랑 옷장까지 다 뒤졌는데 없어진 걸 알고 엄청 울었습니다. 초등학생 때부터..